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5년 만에 경영 복귀…신사업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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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그룹 창업자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사진)이 5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17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전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감사였던 김 회장을 등기이사 회장직으로 다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상헌 씨는 동서식품 지분 50%를 보유한 모회사 동서에서 회장직을 맡다가 2014년 사임한 바 있다.
오너 2세의 경영 복귀와 대표이사 교체로 장기간 성장이 침체한 동서식품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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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그룹 창업자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사진)이 5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회사의 정체된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직접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전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감사였던 김 회장을 등기이사 회장직으로 다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김 회장은 2002년 동서식품 기획 마케팅 부사장 등을 거쳐 2008년 처음으로 회장에 올랐다. 2018년 감사를 맡으며 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5년 만에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이다.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상헌 씨는 동서식품 지분 50%를 보유한 모회사 동서에서 회장직을 맡다가 2014년 사임한 바 있다.
김 회장의 복귀와 동시에 2013년부터 10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이광복 사장이 교체됐다. 후임 대표이사는 그동안 회사 마케팅을 총괄한 김광수 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김 사장은 제물포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1985년 동서식품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일해 온 '원클럽맨'이다.
오너 2세의 경영 복귀와 대표이사 교체로 장기간 성장이 침체한 동서식품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서식품은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장기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성장이 정체돼 있다.
김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은 기존 커피믹스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인 캡슐커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네슬레 등 해외 업체가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카누 브랜드를 앞세워 이들 업체와 캡슐커피 시장에서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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