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유소년팀 선수 극단적 선택에…구단 대표이사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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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포FC 유소년팀 소속 고(故) A군(18)이 지난해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구단 대표이사가 공개 사과했다.
앞서 김포FC 유소년팀 소속 선수 10대 A군이 지난해 4월27일 오전 2시께 김포시 마산동 기숙사 건물에서 투신했으며, 숨진 A군이 SNS에 남긴 A4 용지 5장 분량의 유서에는 집단 괴롭힘과 언어폭력의 가해자로 팀 지도자와 동료들이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집단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돼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징계결정이 내려진 코치들이 재계약한 것으로 확인(경기일보 7일자 6면)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에는 스포츠인권연구소, 문화연대, 체육시민연대 등의 주관으로 김포시청 본관 앞 로비에서 기자회견이 열려 김포FC 유소년 축구선수 사망사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유족을 향한 서영길 김포FC 대표의 사과 등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는 17일 사과문을 통해 “고인이 된 선수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규정과 행정이라는 명목하에 유족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대표이사는 “늦게나마 유족분들의 뜻을 받들어 논란이 되었던 지도자 3명에 대하여 직무 정지 조치하였고, 차후 엄정하게 대처하여 철저하게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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