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로 지졌다... 10대 中동포 5명, 또래 집단폭행 영상 확산

우정식 기자 2023. 3. 17. 17: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로고. /조선DB

또래 친구를 집단으로 폭행하고 괴롭힌 혐의를 받는 10대 중국동포 5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15)양을 구속해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범인 다른 10대 남녀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1일 밤 충남 아산의 한 주거지에서 같은 중국동포인 친구 B(14)양이 자신들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무리는 폭행 이후 B양과 함께 돌아다녔는데, B양의 얼굴에만 유독 상처가 많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행인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부모를 따라 국내로 입국해 충남 아산과 수도권 등지에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서로 연락하며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직 국내 학교에 정식 입학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들로 파악됐다.

한편 A양 무리가 B양을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 5명이 돌아가면서 B양을 때리고 담뱃불로 B양 몸을 지지며 학대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주도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돼 구속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