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오대 연단 선 尹 "한일, 더 나은 미래 위해 '용기' 필요"

송주오 2023. 3. 17.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지금 한일 양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용기'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임을 상기하고, '50년도 안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 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한일 양국의 미래인 청년 세대와 정치인들이 모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용기를 내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것을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이오대 학생 170명 앞서 연설
"1500년에 걸친 교류·협력 역사 무의미하게 만들어선 안돼"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도쿄=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지금 한일 양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용기’라고 강조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게이오 기주쿠 대학에서 게이오대 학생 17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에서 이갈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용기’ 제하의 연설에서 일본 메이지 시대의 사상가 우카쿠라 텐신(1863~1913)의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는 말을 인용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의 의미가 가장 가까웠던 이웃 나라와의 불편했던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있다”고 하면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이 상호 존중을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 번영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연대하고 함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관계 발전이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며,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임을 상기하고, ‘50년도 안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 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한일 양국의 미래인 청년 세대와 정치인들이 모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용기를 내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이어진 게이오대 재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관계에 대한 한일 대학생들의 고민,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 한일 경제협력의 미래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친구관계에서 서먹서먹한 일이 생기더라도 관계를 단절하지 않고 계속 만나 소통하고 이야기해야 관계가 복원될 수 있듯이, 국가관계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한일 양국은 자주 만나고 각자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일관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