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 맞손…4대 그룹 20년 만에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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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양국 주요 경제인들이 만나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7일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행사를 열었다.
한국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9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 방일 기간에 열린 한·일 경제인 간담회 이후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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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교역 걸림돌 제거 환영”
한국과 일본 양국 주요 경제인들이 만나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7일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 12명이 참석했다. 일본에선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등이 참석했다.
4대 그룹 회장이 함께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건 1998년 한일 재계회의 이후 24년 만이다. 전경련이 주관하는 행사에 모인 것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전경련을 탈퇴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김 회장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12년 만에 양국 정상 셔틀 외교가 복원된 걸 환영한다”며 “양국이 수출규제 등 한일 교역 걸림돌을 제거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회장직무대행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전경련은 게이단렌과 공동으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조성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 현안 공동연구와 청년세대 교류 등을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경제인들은 ▲상호 투자 확대 ▲자원 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 ▲글로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의 협력 ▲인적교류 정상화 ▲제3국 공동진출 확대 ▲신산업 분야 협력 등을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 측은 칩4 핵심 국가인 한일 경제안보동맹 강화를 요구했다. 칩4동맹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로 한국·미국·일본·대만을 말한다. 양국 공동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룰 세팅에서 한일 협력 강화 등도 요청했다.
도쿠라 게이단렌 회장은 “산업 쪽에서 양국이 함께 해야 할 과제가 많고, 지금이야말로 미래지향적 시점에서 서로 지혜를 나누면서 연계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때”라며 “양국 정부가 관계 회복을 추진하는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이 자리에 윤 대통령도 참석했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9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 방일 기간에 열린 한·일 경제인 간담회 이후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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