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민간 매각설 부인 강구영 사장 "더 투자"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3. 17. 17:3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일각에서 제기된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고 올해 기체 제조·수출 분야 '퀀텀점프'를 예고했다.
17일 강구영 KAI 사장은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까지 쭉 성장해오던 KAI가 2017~2022년 경영 압박과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실적 악화를 겪었다"며 "올해는 우주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가 성장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퀀텀점프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매출 2조8000억원을 기록한 KAI는 올해 3조8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해보다 35%나 더 높은 수치다. 강 사장은 "중장기 계획을 토대로 2050년 세계 톱7 방산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매각과 관련해 강 사장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정부)이 대주주인 KAI가 한화그룹 등 민간 기업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계속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사장은 "수요(매수 후보자들)가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KAI가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걸 방증한다"며 "KAI 실적이 좋고 안보 중요성이 큰 상황에서 정부도 KAI를 매각할 의지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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