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루이스, KT&G 손 들어줬다…주총 제안 안건 모두 찬성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3. 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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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오는 28일 열릴 KT&G 주주총회에서 KT&G 이사회가 제안한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안다자산운용(이하 안다) 및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이하 FCP)의 주주제안과 KT&G 이사회의 대응 논리 및 이슈 전반을 검토했을 때, 현재 주주제안 측의 주장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KT&G 이사회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과 주주환원 정책을 재검토하고 올해 새로운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T&G 이사회는 2022년 주당 5000원이라는 합리적인 수준의 배당금을 제안했고, 이는 회사의 지속적인 배당 정책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이에 KT&G 이사회의 현금배당 주당 5000원 안건에 찬성하고, 안다와 FCP 등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각각 주당 7867원, 주당 1만원의 배당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글래스루이스는 FCP가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중 평가보상위원회 관련 규정 개정 및 신설의 건과 자기주식소각 결정 권한 추가의 건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분기배당 신설의 건에 대해서는 KT&G 이사회 의견과 동일하게 찬성을 권고했다.

FCP가 제안한 자기주식 소각의 건과 자기주식 취득의 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사외이사 정원을 현재보다 2명 증원하는 안다의 안건에 반대하고 현원 6명을 유지하는 KT&G 이사회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안다가 제안한 이수형·김도린·박재환 선임안과 FCP가 제안한 차석용·황우진 선임안은 반대했다. KT&G 이사회가 추천한 김명철·고윤성·임일순 선임안은 찬성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제안주주 측 주장이 설득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2023년 KT&G 주주총회에서 제안주주 측 안건을 반대하고 KT&G 이사회를 지지하는 것이 주주이익을 대변하는 길이라고 판단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는 미래성장 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과도하고 단기적인 주주환원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전체 주주의 이익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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