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오는 5월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재 신청

황남건 기자 2023. 3. 17. 17:13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부평구 부평2동 미쓰비시(삼릉·三菱) 줄사택. 부평구청 제공

 

부평구가 일제강점기에 미쓰비시제강㈜가 노동자들을 강제 동원할 때 사용한 ‘미쓰비시(삼릉·三菱) 줄사택’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신청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16일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재 신청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등록문화재 신청에 앞서 역사 문헌자료와 제반서류를 검토했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5월께 미쓰비시 줄사택의 국가등록문화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2021년 7월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과 활용 방안 논의를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구는 미쓰비시 줄사택 없애고, 주차 공간 부족에 따른 공영주차장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건축 자산이 사라진다는 반발 등으로 인해 중단했다. 문화재청은 앞서 부평구에 미쓰비시 사택에 대한 문화재 보존 협조 요청을 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아픈 역사를 담은 미쓰비시 줄사택을 부평구의 첫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해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이 관리하는 군수물자 공장인 미쓰비시제강㈜ 인천제작소 노동자들의 합숙소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노동자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