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 재판 출석…"김 전 처장과 눈도 마주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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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기간에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17일) 두 번째 재판을 위해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재작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고 한 발언과, 같은 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 압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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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 기간에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17일) 두 번째 재판을 위해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수사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검찰을 작심 비판했던 2주 전과 달리, 오늘은 오전, 오후 모두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백현동은 적극 행정 사례로 보고받으신 건가요?) …….]
검찰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재작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고 한 발언과, 같은 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 압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는데, 검찰은 이 대표가 해외 출장 중 김 전 처장과 골프 등 여가를 즐겼고,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실무를 맡은 김 전 처장에게 보고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7년이 지난 시점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보좌 역할을 하던 김 전 처장을 기억하긴 어려웠고 영상과 사진을 봐도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며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중으로 검찰 측 증거 조사를 마무리하고 2주 뒤 공판부터는 증인 신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황지영)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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