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재계 인사 접견‥순방 마무리
[5시뉴스]
◀ 앵커 ▶
일본 순방 이틀째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정재계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야당 대표가 이 자리에서 양국의 민감한 현안인 위안부 소녀상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일 재계 인사들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 교류에 대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제3자 변제안 발표를 계기로 어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을 발표한 전경련과 게이단렌 등에 대해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 기금을 토대로 미래 세대의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 관계가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아소 전 총리, 스가 전 총리 등 한일의원연맹 관계자들을 접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양국이 이렇게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 자체가 양국 관계 정상화 발전에 큰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대표를 만났는데, 이즈미 대표는 윤 대통령과 만난 뒤 한일 양국간 갈등을 빚고 있는 '초계기 레이더'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계기 레이더 문제는 지난 2018년 동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에 저공 위협을 했고, 이에 대해 우리 함정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양국간 갈등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어제 정상회담에서 일본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는지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어제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과거 양국간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고,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 입장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논의된 내용을 전부 공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공식 발표 위주로 판단해 달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오늘 추가 공지를 통해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 없다"며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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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65077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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