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1라운드 홈런왕’ 여전히 충격 빠진 김하성 자책,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태우 기자 2023. 3.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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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한국야구에 큰 상처로 남았다.

김하성은 이번 WBC 대표팀 멤버 중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선수였다.

시범경기 복귀전이라고 할 만한 17일 콜로라도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직후였지만, 김하성은 WBC 관련 질문에는 풀 죽은 대답을 내놨다.

WBC 차출 선수들이 제법 많았던 샌디에이고지만, 김하성을 비롯해 본선 조기 탈락국의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예상보다는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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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 3개를 치고도 모두 웃지 못한 김하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한국야구에 큰 상처로 남았다. 3회 연속 본선 1라운드 탈락 성적표에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도쿄로 향한 선수들에게도 큰 시련이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일정이 끝난 뒤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하나둘씩 돌아오는 가운데, 일본에서 바로 미국행 비행기를 탄 김하성(28‧샌디에이고) 또한 아직 WBC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 일단 장거리 이동의 피로도가 가시지 않을 상황이고, 여기에 마음도 아직 무겁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쳐 있을 법하다.

김하성은 이번 WBC 대표팀 멤버 중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선수였다. KBO리그 최고 선수이기도 했고, 당장 메이저리그 팀의 주전 유격수였다. 공‧수에서 팀 야수진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나, 팀의 성적으로나 모두 아쉬움만 남긴 채 예상보다 일찍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4경기에서 홈런 세 개를 치며 본선 1라운드에 참가한 20개 팀의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홈런을 때렸다. 다만 승부처였던 호주와 일본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아쉬웠다. 한국도 호주에 덜미를 잡힌 채 결국 2승2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17일(한국시간)부터 다시 팀의 시범경기 일정에 복귀한 김하성은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씁쓸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시범경기 복귀전이라고 할 만한 17일 콜로라도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직후였지만, 김하성은 WBC 관련 질문에는 풀 죽은 대답을 내놨다.

김하성은 “우리는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와 우리 야구 팬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명백하게도 우리는 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의 일원으로 기분이 착잡하다”고 했다.

WBC 차출 선수들이 제법 많았던 샌디에이고지만, 김하성을 비롯해 본선 조기 탈락국의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예상보다는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하성의 키스톤 파트너이자 네덜란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잰더 보가츠 또한 A조에서 탈락한 뒤 팀으로 돌아왔다. 보가츠는 “아무도 우리가 이렇게 일찍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도미니카공화국의 조기 탈락 이변 속에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넬슨 크루스, 루이스 가르시아 또한 빠르게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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