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여파로 긴축 완화 기대감↑…"4월 채권금리 보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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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의 4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SMI) 추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의 여파로 내달 채권시장에 대한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채권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난 것입니다.
금융투자협회는 '4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SMI)'가 93.6을 기록해 전월(81.3)보다 12.3 포인트 상승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BSMI는 채권시장의 참여자들의 시장 인식에 대한 조사로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이면 시장 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뜻합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미국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한 연준의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개선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8∼13일 49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내달 채권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전월 37%보다 8%포인트 늘어난 수준입니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은 53%에서 47%로 6%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 금융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 심화와 연준의 금리 인상 폭 축소 기대감으로 내달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감소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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