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공약, 공수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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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김진태 지사가 지방선거 당시 주요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가 공수표였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전이 본격화되었던 2월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등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전 자체를 유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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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김진태 지사가 지방선거 당시 주요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가 공수표였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전이 본격화되었던 2월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등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전 자체를 유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정광열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경제부지사로 임명했지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걸림돌로 지적된 공업용수 부족 문제와 전력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하지도 못해 공모에 나서보지도 못하고 핵심 공약이 결국 공수표가 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최근 김 지사가 도정 질의에서 나온 원주에 부지와 용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충주댐, 횡성댐, 소양강댐까지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두고도 "실현 가능성이 작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주 반도체공장 유치는 지키지 못할 공수표였음이 드러났다"며 "더는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도민과의 약속을 진정성 있게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용인에 71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다음 주 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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