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출범…전문가 50명 위원 위촉

공동위원장에 최도성씨 선출…탄소중립콘트롤타워
삼성·기아·광주은행과 업무협약…취약계층 지원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참석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2023.3.17/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광주시 기후위기대응위원회'가 17일 공식 출범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광주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의 기본방향과 탄소중립 비전·감축목표 설정, 탄소중립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계획에 대한 심의·의결을 맡는다.

자원순환·저탄소녹색성장·도시재생·기후위기적응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위원 41명을 포함해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에는 당연직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최도성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이 맡는다. 부위원장은 황태연 조선대 교수가 선출됐다.

위원들은 △환경순환분과 △흡수원분과 △도시건축분과 △녹색교통분과 △에너지·산업분과 △기후적응분과 △실천분과 등 7개 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위원들은 출범식과 함께 제1회 회의를 열고 광주시 2045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의 기본방향과 위원회 운영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운영규정 제정, 분과위원회 위임사무를 논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광주은행과 광주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기정 시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정혁준 삼성전자 광주지원센터장, 김승현 기아주식회사 실장.(광주시 제공)2023.3.17/뉴스1

광주시는 이날 지역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기아㈜, 광주은행과 '광주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RE100 이행 △탄소포집기술 적용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을, 기아㈜는 △기후변화대응 신기술 개발 △친환경차 전환 △협력업체 온실가스 감축 지원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삼성과 기아는 기후변화 취약계층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인덕션과 생수, 인덕션용 조리용품을 지원한다.

광주은행은 온실가스 감축 시민실천사업과 광주시가 추진 중인 '광주온도낮추기 우수아파트 조성사업'에 대한 홍보, 선정아파트에 우대금리 0.3%를 지원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45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는 점에서 기후위기대응위원회가 컨트롤타워가 돼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당장은 보이지 않고, 더딜지라도 미래세대를 위한 일인 만큼 위원회와 함께 시민·행정·기업 각계가 값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