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개혁세력의 고민을 글로 남겨보자는 취지에서 팀블로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블로그명은 ‘고공행진’이다. 비윤계로 전당대회에 나섰던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 당 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후보들이 필진으로 합류한다.
국민의힘 이준석(왼쪽) 전 대표와 천하람 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에서 누군가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여러 고민을 순도 높은 자기 생각으로 다루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팀블로그 개설 배경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천아용인 후보들과 저, 그 외에도 많은 필진이 글을 번갈아 올릴 계획이다. 고공행진이라는 이름은 ‘고민하고, 공부하고, 행동하는, 진실된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허은아 의원이 지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공개한 팀블로그는 그러나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해당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과부하 유발에 의한 차단 대상’이라는 안내 페이지가 뜬다. 이 전 대표는 “예상 하루 트래픽의 10배가량이 5분 만에 터져서 호스팅 조건을 좀 변경해서 다시 오픈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책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출간한 이 전 대표는 오는 18일부터 경기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독자들과 만난다. 이날 공개한 팀블로그, 앞으로 선보일 당원 소통 플랫폼 등 온라인을 통해 당원들과의 접촉을 늘려 향후 정계 복귀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