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틀랜타 스파 총기 난사 2주기 추모식…바이든 "인종차별 종지부"

이유진 기자 2023. 3. 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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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참사 2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진행됐다.

피해자인 한인들과 현지인, 정치인들은 희생자들을 기리면서 아시아 차별 중지 및 총기 규제를 호소했다.

2년 전인 2021년 3월16일 조지아주에서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이 애틀랜타 지역 스파 3곳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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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16일 한인 및 아시아인 노린 총격 참사
희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아인…4명은 한인
16일(현지시간) 한인 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애틀랜타 골드 마사지 스파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참사 2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진행됐다. 피해자인 한인들과 현지인, 정치인들은 희생자들을 기리면서 아시아 차별 중지 및 총기 규제를 호소했다.

폭스5애틀랜타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 주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애틀랜타 총격 참사 2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총격으로 희생된 한국계 고(故) 유영애 씨의 아들 로버트 피터슨씨는 "오늘과 매일이 어렵다. 2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고통은 더욱 깊어질 뿐"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시안 증오범죄 퇴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시내에 있는 마사지숍 2군데와 교외에 있는 마사지숍 1군데에서 총격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아시안계 여성도 포함돼 있다. 애틀랜타의 마사지숍 2곳은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위치에 있었고, 나머지 1곳은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이어 에리카 모리츠구 백악관 아태계 연락 담당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한을 낭독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은 유족의 아픔을 잘 알고 있으며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시안과 여성에 대한 차별이 계속되고 있으나, 여러분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며 모든 미국인이 여러분을 지원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이어 "총기 폭력, 아시아인 혐오 및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과 극단주의라는 오래된 재앙에 반드시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년 전인 2021년 3월16일 조지아주에서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이 애틀랜타 지역 스파 3곳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희생자 8명 가운데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고 이 중 4명이 한인이었다.

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총기를 난사 한 애런 롱(21).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특히 한인 사망자가 발생한 피해 업소 2곳은 한인 밀집지역에 위치했으며 피해 매장 중 한 곳은 대만계 미국인이 소유한 곳으로 알려져 당시 '혐오 범죄'를 두고 논란이 됐다.

당국은 1시간도 되지 않아 그가 애틀랜타와 피에몬테 로드까지 남쪽으로 30마일을 운전해 골드 스파에서 여성 3명을 살해하고 길을 건너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4번째 여성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롱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고, 법정에서 자신이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성 중독으로 인해 안마시술소에 갈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었다면서, "나의 삶을 끝낼 수 있도록 나에 대한 혐오감을 갖는 것이 나의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혐오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단 식으로 진술했다.

이후 롱은 가석방 가능성이 드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아시안에 대한 증오 중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6일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 업소 1곳과 스파 업소 2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 로이터=뉴스1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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