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옆 동 향해 쇠구슬 발사…범인은 60대 이웃

[ 옆동 향해 쇠구슬 발사…범인은 60대 이웃 ]

인천 고층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깨트린 범인은 옆 동에 사는 이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이웃집 쇠구슬 발사' 60대 남성 체포 ]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32층짜리 아파트에서 옆 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지름 8㎜짜리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잇따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피해 세대 중 한 곳인 29층 집에서는 두께 3㎜ 유리 2장 중 바깥 유리에 3㎝ 크기의 구멍이 났고 주변도 깨졌습니다.

CCTV 분석과 국과수 감정 작업을 거친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A 씨를 자택에서 검거했습니다.

[ 자택서 새총·쇠구슬 무더기 발견 ]

A 씨 집은 피해 세대와 마주보고 있는 옆 동에 있었으며 동 간 거리는 100m 안팎이었습니다.

A 씨 자택에선 새총과 쇠구슬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고무밴드·표적지·표적 매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특정 이웃 향해 쏠 생각 없었다" ]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허공에 쏜 것일 뿐, 특정 이웃을 향해 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거쳐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 취재 : 김지욱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김지욱 기자woo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