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X파일’ 의혹 제기한 사업가 불구속기소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3. 17.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X파일'을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정모 씨(74)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정 씨는 20대 대선이 진행되는 동안 X파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당시 윤 대통령의 장모 최모 씨(77)가 2003년 26억 원을 부당하게 편취했다는 내용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쥴리' 접대부설 등의 의혹들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X파일’을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정모 씨(74)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남훈 부장검사)는 정 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지난달 말 불구속기소 했다.

정 씨는 20대 대선이 진행되는 동안 X파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당시 윤 대통령의 장모 최모 씨(77)가 2003년 26억 원을 부당하게 편취했다는 내용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쥴리’ 접대부설 등의 의혹들을 제기했다.

최 씨는 이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2021년 7월 서울 서초경찰서에 정 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서초서는 지난해 혐의가 인정된다며 정 씨를 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당시 최 씨 측은 “정 씨가 2019년부터 고소인과 가족들을 끌어들여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 악의적 허위 사실을 유포한 데 따른 것”이라며 고소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 판결 13건을 근거로 ‘X파일’ 내용이 허위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최 씨와 정 씨는 2004년 송파구의 스포츠센터 인수 과정에서 투자수익금 53억 원의 분배를 놓고 분쟁을 벌였고 정 씨는 지난 2006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정 씨는 2015년 12월에 김 여사가 모 인사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 등에 올려 명예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그에게 벌금 1000만 원을 확정한 바 있다.

이후 중앙지검은 최 씨가 제기한 고소 내용 중 무고 부분과 정 씨가 유튜브에서 김 여사를 쥴리라고 지칭한 부분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고, 다른 명예훼손 부분들은 동부지검에 이송했다.

이에 동부지검 수사팀은 X파일에 언급됐던 법원 판결 13건의 판결문을 모두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 씨가 100억 원으로 근저당권부채권을 양수하는 과정에서 정 씨가 돈을 한 푼도 보태지 않았으면서도 5 대 5 수익 배분 약정서를 강요해 받아냈다는 것을 판결문에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