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또 한번 ‘초격차’…1.9조 투자해 18만L 규모 제5공장 짓는다

김양혁 기자 2023. 3. 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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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인천 송도 내 바이오의약품 제5공장 착공에 돌입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7일 정기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 5공장 신설을 위해 총 1조98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존 림 사장은 "5공장은 18만L 규모로, 제2바이오캠퍼스에는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5, 6, 7, 8공장이 들어서며 (5공장)착공을 시작해 2025년 9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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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7일 오전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인천 송도 내 바이오의약품 제5공장 착공에 돌입한다. 총 1조9800억원을 투자해 연간 기준 18만L 생산 규모를 갖춘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5공장이 완공되면 올해 상반기 중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24만L의 4공장에 더해 총 78만4000L 생산능력을 갖춰 다시 한번 ‘초격차’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7일 정기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 5공장 신설을 위해 총 1조98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제1바이오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매입했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는 35만7366㎡로, 제1바이오캠퍼스(23만8000㎡)보다 약 30% 넓다.

존 림 사장은 “5공장은 18만L 규모로, 제2바이오캠퍼스에는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5, 6, 7, 8공장이 들어서며 (5공장)착공을 시작해 2025년 9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공장을 완성하면 오는 2025년 총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은 3만L, 2공장은 15.4만L, 3공장은 18만L를 갖추고 있다. 현재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은 6만L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상반기 중 전체 가동하면 생산능력은 24만L에 달한다. 4공장 생산 규모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5공장은 4공장과 생산능력이 같지만, 투자 금액은 두 배 이상 많다. 4공장 투자 금액은 8500억원이었다. 존 림 사장은 “3공장의 경우 공장만 세운 것으로, 5공장의 경우 제2바이오캠퍼스를 처음 개척하며 공장과 유틸리티시설, 복지시설 등을 같이 지을 예정”이라며 “향후 6공장을 건립할 때는 이보다 투자금이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존 림 사장은 앞서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에서 “앞으로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계속해 2030년까지 톱티어(최상위권)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위탁개발(CDO) 사업 강화도 추진한다. 존 림 사장은 이날 오전 인천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존 림 사장은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의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존 림 사장을 의장으로 선임했다. 박용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지원센터장은 “바이오산업 특성상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존림 대표가 이어 나가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판단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머크, 존슨앤드존슨(J&J),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등 빅파마도 대표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기는 게 효율적으로 판단해 이 같은 구조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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