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여러분 미래세대가 한일의 미래"…게이오대서 강연

정지형 기자 2023. 3.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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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일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 앞에서 "여러분 미래세대가 바로 한일 양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회에서 "여러분이 미래를 생각하고 한국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 과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기반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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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소통 기대"…미래세대 위해 양국 발전 중요
"미래세대 만나 감회 새로워…함께하는 시간 고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3.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일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 앞에서 "여러분 미래세대가 바로 한일 양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회에서 "여러분이 미래를 생각하고 한국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일본 메이지 시대 사상가인 오카쿠라 덴신(岡倉天心)이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고 말한 점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25년 전 한일 양국 정치인이 용기를 내 새 시대의 문을 연 이유가 후손에게 불편한 역사를 남겨줘서는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渕恵三) 전 총리가 공동선언을 통해 한일관계 회복에 나선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결단이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은 1998년 도쿄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 양국 발전은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청년 여러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당국자는 물론, 민간 분야 리더들도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한국 청년들과 자유롭고 왕성하게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청년세대의 신뢰와 우정이 가져올 시너지를 체감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비슷한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고 있고, 양국 국민 간 민간교류도 매우 활기차고 역동적"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자유민주 국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라며 "양국이 단순히 국제사회 규범을 지키고 상호 존중하는 것을 넘어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함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 과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기반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양국 공동이익, 또 세계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일본 일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미래세대인 여러분을 만나 정말 감회가 새롭다"며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고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연회는 시작 30분 전부터 만석을 이뤘다. 한국인 유학생과 일본 대학생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학생들은 윤 대통령과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이토 코헤이(伊藤公平) 게이오대 총장과 니시도 준야(西野純也) 게이오대 현대한국연구센터장도 자리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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