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쇼호스트 정윤정, 욕설 사과 “심각성 깨달아…돌아보겠다”

황효이 기자 2023. 3. 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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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 정윤정


쇼호스트 정윤정이 결국 사과했다.

정윤정은 17일 “많은 분들께서 매체를 통해 접하신 바와 같이,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부적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제품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리에 있음에,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해서는 안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잘못을 지적해 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 진심을 담은 사과도차 늦어져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통해 전해주신 꾸짖음 속에, 오늘의 정윤정에게도, 내일의 정윤정에게도 꼭 새겨야 할 감사한 말씀들이 많았다. 새겨 듣고, 더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저를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와 사랑에 대해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더 겸손하고 보답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겠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정윤정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자신의 SNS에서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이 계속되자 정윤정은 댓글 창을 차단하고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당시 정윤정은 판매 상품이 조기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종료할 수 없자 불만을 표출했고, 이 과정에서 욕설까지 내뱉어 많은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에 제작진이 정정 발언을 요구했으나 정윤정은 “정정 뭐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제작진에게 의견 진술을 요구했다.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언어) 제2항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규정에는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은어·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나와 있다.

■ 이하 쇼호스트 정윤정 사과문 전문.


쇼호스트 정윤정 사과문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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