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지난해 240만대 판매…1년새 5% 감소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3. 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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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매출은 313억유로 증가
전기차·PHEV 비중 확대되고
롤스로이스 판매 8% 늘어나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시된 차량은 BMW의 콘셉트 모델인 ‘BMW i 비전 디(BMW i Vision Dee). [사진 제공=BMW그룹]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생산 차질 등 문제로 지난해 BMW그룹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BMW그룹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28% 늘었다.

15일(현지시간) BMW그룹은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실적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BMW그룹은 전 세계에서 완성차 239만96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4.8% 감소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26억1000만유로(약 197조7400억원)로 1년 사이 28.2% 증가했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초고가 차량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BMW 210만689대, 미니(MINI) 29만2922대, 롤스로이스 6021대 등이다. BMW와 미니의 판매량은 각각 5.1%, 3.1% 줄어든 반면, 초고가 브랜드인 롤스로이스 판매량은 최근 1년 사이 7.8%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차(PHEV) 등 전동화 모델 비중은 지난해 약 13%에서 18%로 5%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약 21만5000대로, 최근 1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BMW그룹은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9%에서 올해 15%로 늘어나고, 오는 2026년에는 3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BMW는 올해 준대형 전기 세단 ‘i5’를 출시하고, 연말에는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모델인 ‘iX2’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AV는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역동성을 강조한 BMW의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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