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세계선수권 출격…김연아 이후 첫 메달 사냥

김도용 기자 2023. 3. 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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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인 차준환(고려대)과 김예림(단국대), 이해인(세화여고)이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그동안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수상한 선수도 김연아가 유일하다.

김연아는 2007년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이라는 역사를 썼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세계선수권에서 수확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모두 김연아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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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김예림·이해인 참가…시즌 마지막 연기
22일 여자 싱글·23일 남자 싱글 진행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인 차준환(고려대)과 김예림(단국대), 이해인(세화여고)이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사이타마에서 펼쳐진다.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은 매 시즌을 마무리 짓는 대회로, 동계올림픽 다음으로 가장 권위 있는 무대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쉽지 않은 무대다. 그동안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수상한 선수도 김연아가 유일하다.

김연아는 2007년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듬해에도 동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0년과 2011년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2013년 런던에서 열린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세계선수권에서 수확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모두 김연아의 성과다.

김연아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메달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유영(수리고)이 여자 싱글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이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차준환은 남자 싱글에 홀로 도전한다. 차준환은 지난 2021년 10위에 오르며 남자 싱글 최고 순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록 경신을 노렸지만 스케이트 부츠에 문제가 생겨 프리스케이팅을 기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차준환은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록 경신을 노린다. 올 시즌 차준환은 ISU 그랑프리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4위에 오르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대표 이해인(왼쪽)과 김예림.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여자부에는 김예림과 이해인, 그리고 김채연이 출전한다.

김예림은 지난해 출전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9위를 차지하며 경험을 쌓은 뒤 올 시즌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김예림은 올 시즌 ISU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9위를 기록한 김예림은 자신의 최고 기록 달성과 함께 메달에 도전한다.

이해인 역시 메달을 노리는 후보 중 하나다. 이해인은 지난 2월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어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이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세계선수권을 준비했다.

이해인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10위, 지난해에는 7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순위를 끌어 올린 만큼 이번에도 전보다 더 좋은 순위를 다짐하고 있다.

김예림과 이해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둘 모두 동계체전 이후에도 꾸준히 훈련을 하면서 세계선수권에 맞게 컨디션을 조절했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둘 모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채연은 안정적인 연기로 첫 도전에서 10위 내 진입을 도전한다.

올 시즌 마지막 연기를 앞둔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선수들은 19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향한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2일 오후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3일 오후에 펼쳐진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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