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될까, 기회가 될까···LG를 기다리는 주말 ‘백투백’
힘겨운 일전을 승리했는데, ‘백투백’이라는 험난한 일정이 또 다가온다. 우승도 노려볼만한 위치에 서 있는 창원 LG의 첫 고비다. 이 일정만 잘 넘긴다면 우승이라는 꿈을 지속할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목표도 위험해질 수 있다.
LG는 지난 16일 열린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76-75, 1점차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시즌 32승(16패) 째를 거둔 2위 LG는 KGC(34승15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이며 막판 역전 우승 가능성을 좀 더 높였다.
하지만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후 “최종 성적은 (정규시즌이 끝나는) 3월29일에 받고 싶다”며 우승 도전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LG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주말 2연전을 치른다. 하루의 휴식도 없는 백투백 일정이다. 18일에 서울 삼성 원정 경기를 하고 19일에 홈인 창원으로 이동해 원주 DB를 만난다.
LG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우승에 도전할만한 충분한 전력이고 선두와 격차도 많이 좁혀놨다. 하지만 뒤를 쫓아오는 3위 서울 SK와 4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고민이다. 주말 2연전에 올인했다가 계산이 틀어져 모두 패하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자칫했다가는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도 놓칠 수 있다. LG가 SK, 현대모비스와 1차례씩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주말 2연전을 모두 가져온다면, KGC와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다. KGC는 18일 수원 KT와 경기를 갖는데, LG가 2연전을 모두 쓸어담는다면 KGC가 KT를 잡아도 차이는 1경기로 줄어든다. KGC가 패하면 격차는 0.5경기로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KGC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돌아온 뒤 주축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이 겹쳐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LG에는 기회다.
백투백 일정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체력이다. 그래도 LG는 이번 시즌 6번의 백투백 경기에서 4승2패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백투백 일정 후 3일의 휴식일이 있어 승부를 할만하다. 특히 이번에 상대하는 삼성(10위)과 DB(8위)가 하위권 팀이라는 것도 LG가 충분히 모험을 걸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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