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맞나'… '나폴리 원정 폭동' 독일 팬 8명 체포

김영건 기자 2023. 3. 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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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나폴리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당일 폭동을 벌인 팬들이 체포됐다.

폭동 발생 이유는 이탈리아 내무부가 독일 원정팬의 경기장 입장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나폴리와 프랑크푸르트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 후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나폴리 팬들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에 이탈리아 내무부는 2차전에 독일 팬들의 입장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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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SSC나폴리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당일 폭동을 벌인 팬들이 체포됐다.

프랑크푸르트 원정 팬들의 폭동으로 아수라장이 된 나폴리 거리. ⓒAFPBBNews = News1

나폴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3-0으로 제압하며 합계 5-0으로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당일 프랑크푸르트 원정 팬들의 큰 폭동이 있었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약 600명의 프랑크푸르트 원정팬이 폭동을 부렸다. 차들이 불에 탔고, 유리 조각, 돌, 의자 등 심각한 피해를 주는 물건들이 던져졌다"고 16일 밝혔다.

폭동 발생 이유는 이탈리아 내무부가 독일 원정팬의 경기장 입장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나폴리와 프랑크푸르트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 후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나폴리 팬들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에 이탈리아 내무부는 2차전에 독일 팬들의 입장을 금지했다.

독일 팬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이탈리아 내무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거나 거주 중인 사람'으로 범위를 한정해 출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극성 독일 팬들의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고 난동으로 이어졌다. 팬들은 각종 폭죽을 던지며 소란을 일으켰고 지역 시민들이 피신하기도 했다.

결국 극성팬들은 경찰에 체포됐다. 매체는 "경찰이 총 470명을 조사했다. 120명은 구금했고, 나머지 350명은 신원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폭동을 일으키는 프랑크푸르트 팬들. ⓒ연합뉴스

가에타노 만프레디 나폴리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도시의 중심지에서 벌어진 파괴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독일 대사를 만나 항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들은 팬이 아니라 범죄자다. 독일에서도 이런 난장판을 만들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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