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견건설 대표, 자금난에 극단적 선택… 협력업체 '줄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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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인 중견건설업체 대표가 자금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음이 전해지며 이 업체와 협업하던 중소전문건설업체의 줄도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울산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순위 8위의 중견건설업체 대표가 택지개발사업 현장인 경남 진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업체는 울산, 경주, 진주 등 영남을 중심으로 분양과 택지개발 사업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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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울산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순위 8위의 중견건설업체 대표가 택지개발사업 현장인 경남 진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업체는 울산, 경주, 진주 등 영남을 중심으로 분양과 택지개발 사업에 주력해왔다. 최근 동시에 다수의 사업을 추진했다가 금리 상승 여파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자 막바지 공사대금을 확보하지 못해 자금 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설업체가 시행하던 현장은 모두 중단됐다. 공정률 90%로 분양을 목전에 두고 있던 경주시 양남면의 106가구 규모 오피스텔도 공사를 멈췄다. 이에 하청공사를 진행하던 소규모 전문건설업체 서너곳도 연달아 자금을 받지 못하게 되며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 울산을 시작으로 경남도내 중소형 건설업체의 연쇄 부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종합건설업체 폐업신고는 모두 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19.1% 증가한 4253가구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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