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천만달러? 거절하기 힘든 제안 받은 PGA 투어 3년차

백승철 기자 2023. 3.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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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는 5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뿐이다.

지난해 8월 영국 텔레그래프는 "스미스가 1억달러를 받고 LIV 골프로 옮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커플스는 "윌 잴러토리스가 PGA 투어에 남기 위해 LIV 골프로부터 받은 1억3,000만달러(약 1,700억원)의 엄청난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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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위 윌 잴러토리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윌 잴러토리스. 2023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는 5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뿐이다. 



지난해 8월 영국 텔레그래프는 "스미스가 1억달러를 받고 LIV 골프로 옮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계 3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 10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지킴이'로 활약 중이다.



세계 1위를 다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존 람(스페인) 역시 PGA 투어 잔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패티 아이스'로 불리는 세계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무서운 상승세로 최강자 자리를 위협하는 세계 6위 맥스 호마(미국), 최근 다소 주춤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7위 잰더 쇼플리(미국), 그리고 2020-21시즌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세계 8위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있다.



 



잴러토리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경기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하면서 페덱스컵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바로 다음 대회에서 기권한 뒤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복귀할 때까지 4개월 넘도록 휴식기를 가졌다.



PGA 투어 멤버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잴러토리스는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단독 4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고, 다소 기복을 보였다.



 



베테랑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잴러토리스를 언급한 내용이 골프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커플스는 "윌 잴러토리스가 PGA 투어에 남기 위해 LIV 골프로부터 받은 1억3,000만달러(약 1,700억원)의 엄청난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는 스미스 때 언급된 1억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커플스는 잴러토리스의 에이전트를 통해 들은 내용이라고 밝히며, 잴러토리스가 LIV 골프의 두 가지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즉, 초기 제안은 3,500만달러였고, 이후에 1억3,000만달러의 금액으로 변경되었다고 설명했다. 둘은 같은 에이전트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커플스는 PGA 투어 통산 15승(메이저 1승 포함)을 거둔 후 현재는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고 있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LIV 골프의 1조원 계약금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은 약 2,000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LIV 골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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