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니 더 활동하고 싶어요"… 정부·카카오, 장애인도 게임 즐기게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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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해외와 달리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앞으로는 장애인도 가족,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개 기관은 장애로 인한 신체적, 환경적 고립 없이 누구든 편리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보조기기를 개발·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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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와 달리 한국은 장애인 게임 접근성 낮아
"게임 통해 삶의 질 개선, 경제활동하고 싶어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해외와 달리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앞으로는 장애인도 가족,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국립재활원에 따르면 재활원과 아름다운재단, 카카오게임즈,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전날 경기 성남시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장애인 게임 접근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 기관과 민간이 장애인의 게임 활동 확대를 위해 손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4개 기관은 장애로 인한 신체적, 환경적 고립 없이 누구든 편리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보조기기를 개발·지원할 계획이다. 키보드, 마우스, PC, 휴대폰 연동 기기 등 보조기기 입력장치와 팔받침대, 거치대 등 보조기기 보조장치, 의자, 벨터 등 자세 유지장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름다운재단이 사업을 총괄해 지원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질 높은 보조기기를 제공할 수 있게 관리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기기 개발에 1억 원을 기부하고 게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재활원은 이번 지원 사업으로 장애인들의 문화 활동과 삶의 질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장애인들은 "게임을 통해 삶의 질이 올라갔다"고 답한 조사 결과도 있다. 재활원은 2021년 뇌병변장애인들의 게임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같이 게임, 가치 게임'을 진행했다. 뇌병변장애인 가족과 전문가들에게 게임 보조기기와 활용 안내서를 개발해 무상으로 배포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게임을 통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졌고,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했다.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은 "장애인도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기고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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