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통령, 오므라이스 대접받고 국민 자존심 내팽개쳐”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2023. 3. 17.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역사에 기록될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국민, 국익, 국격 없는 3무(無)정상회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이번 정상회담을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아니라 '김종필-오히라 밀약'을 계승한 꼴"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므라이스를 극진히 대접받고 국민의 자존심을 내팽개쳤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영원한 ‘을’을 자초하는 건 부끄러운 일”

(시사저널=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민생복원ㆍ정치복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역사에 기록될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국민, 국익, 국격 없는 3무(無)정상회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이번 정상회담을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아니라 '김종필-오히라 밀약'을 계승한 꼴"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므라이스를 극진히 대접받고 국민의 자존심을 내팽개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간 만남을 위해 너무나 값비싼 비용을 치렀다.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가해자인 전범국가의 사과도, 전범기업의 배상도 없다"면서 "일본 정부 주장대로 독도마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온 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다. 거론사실 여부를 놓고 양국 정부가 하는 다른 주장에 대한 명확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도덕, 문화뿐 아니라 경제, 산업, 국제규범에서 일본을 앞서가는 나라로 도약하고 있다"며 "그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영원한 '을'을 자초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꾸짖었다.

김 지사는 "과거를 다 덮어놓고 미래로 갈 수는 없다"며 "과거를 잊지 말고, 해결의 실타래를 풀고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