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일 정상회담, 역사에 기록될 외교 참사"

수원=이경환 기자 2023. 3. 17. 14: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역사에 기록될 외교 참사"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국익, 국격 없는 3무 정상회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일본에 뒤지지 않는 선진국이다. 도덕, 문화뿐 아니라 경제, 산업, 국제규범에서 일본을 앞서가는 나라로 도약하고 있다"며 "그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영원한 '을'을 자초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국익·국격 없는 3무 회담, 값비싼 비용 치러"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제공=경기도
[서울경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역사에 기록될 외교 참사”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국익, 국격 없는 3무 정상회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상간 만남을 위해 너무 값비싼 비용을 치렀다”며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을 만들었다. 가해자인 전범국가의 사과도, 전범기업의 배상도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 정부 주장대로 독도마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온 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다. 그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올 정도로 중차대한 문제"라며 "사실 여부를 놓고 양국 정부가 하는 다른 주장에 대한 명확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로 나아가자고 한다는 건 맞지만 과거를 다 덮어놓고 미래로 갈 수는 없다"며 "과거를 잊지 말고, 해결의 실타래를 풀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아니라 ‘김종필-오히라 밀약’을 계승한 꼴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오므라이스를 극진히 대접 받고 국민의 자존심을 내팽개쳤다”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일본에 뒤지지 않는 선진국이다. 도덕, 문화뿐 아니라 경제, 산업, 국제규범에서 일본을 앞서가는 나라로 도약하고 있다”며 “그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영원한 ‘을’을 자초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