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커지는 봄...'돌연사' 주범은?

최지혜 2023. 3. 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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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 일교차가 큰 춘분(春分)이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갑작스러운 심장혈관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류상완 교수는 "심혈관 질환 환자들은 일교차가 큰 3월 중순 시기 몸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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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운동량이 갑자기 늘면 심혈관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1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 일교차가 큰 춘분(春分)이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갑작스러운 심장혈관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져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기 때문이다.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류상완 교수는 "심혈관 질환 환자들은 일교차가 큰 3월 중순 시기 몸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성인 급사의 가장 큰 원인은 관상동맥과 대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흐름이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증을 유발한다.

관상동맥질환은 여러 이유로 생기지만 주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관상동맥질환은 90% 이상이 발생 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기도 한다.

대동맥질환도 대부분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생긴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피를 모든 기관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야외 활동이 적은 추운 날씨와 달리 봄철에는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면서 대동맥 박리증처럼 급사를 일으키는 질환이 잘 발생한다. 대동맥 박리증은 내막, 중막, 외막 총 세 겹의 벽으로 이뤄진 대동맥의 3층 막 중 내막에 파열이 발생하면서 생긴다. 파열로 인해 대동맥 벽이 내층, 외층으로 나뉜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적정 체중 유지, 꾸준한 운동, 채소와 생선 중심의 저염식 등 생활 수칙을 유지하면서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생선과 채소 충분히 섭취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 운동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등을 권장한다.

류 교수는 "관상동맥이나 대동맥, 손발 동맥에 생기는 혈관 질환들은 급사나 절단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및 스트레스와 같은 동맥경화증 유발 원인을 갖고 있다면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을 앞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혈관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모든 급성 심혈관 질환을 24시간 교수진이 직접 진료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병원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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