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변호사 사임 잇따라…JMS 2인자도 곧 소환

이재은 2023. 3. 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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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도를 지속적으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77)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변호인이 잇따라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 13일 정씨의 변호를 맡았던 6명 중 4명의 변호인 지정을 철회하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광장 측은 오는 21일 정씨의 공판이 열리기 전까지 남은 2명의 변호인에 대한 사임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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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장, 변호인 6명 전원 사임
법무법인 윈도 지정철회서 제출
강재규 변호사도 사임 예정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여성 신도를 지속적으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77)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변호인이 잇따라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화면 갈무리)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 13일 정씨의 변호를 맡았던 6명 중 4명의 변호인 지정을 철회하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광장 측은 오는 21일 정씨의 공판이 열리기 전까지 남은 2명의 변호인에 대한 사임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에 대한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법무법인 윈도 17일 변호인 지정 철회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오 윈 변호사는 “법무법인 광장과는 당초부터 변론 방향이 달랐다”며 “광장이 사임한 상황에서 제가 재판을 주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성폭행 사실관계에 대해 저는 알 수 없고 법리적인 주장만 담당해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씨의 변호인 중 한 명인 강재규 변호사도 사의를 밝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변호인의 사임은 정씨 범행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형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재판 지연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변호인이 한 명도 남지 않을 경우 정씨 측이 방어권을 주장하며 변호인 선임 시간을 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의 수련원 등지에서 17차례 여성 신도를 준강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8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또 다른 여성 신도를 5회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구속된 이후에도 여성 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세 차례 추가 피소됐다.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7일 열린 4차 공판에서 정씨의 구속 만기가 되기 전 선고를 마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씨의 공범 의혹을 받는 JMS 2인자인 정조은(본명 김지선)씨도 조만간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JMS 고위급 목사로 알려진 정조은씨에 대한 범죄 혐의점을 보고 있으며 곧 소환할 예정이라고 16일 전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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