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표 전쟁 MMORPG ‘프라시아 전기’…“언제 어디서나 모두 함께”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3. 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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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넥슨 이익제 디렉터, 임훈 부디렉터, 강석환 사업실장
좌측부터 넥슨 신규개발본부 임훈 부디렉터, 이익제 디렉터, 퍼블리싱라이브본부 강석환 사업실장
“언제나 어디서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MMORPG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넥슨의 신작 MMORPG ‘프라시아 전기’가 오는 30일 국내 시장에 출격한다. 넥슨 신규개발본부가 오랜 시간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제작한 MMORPG다. MMORPG의 진정한 재미를 구현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목표다.

이 게임을 개발한 넥슨 신규개발본부 이익제 디렉터는 “새로운 지식재산권(IP)으로 오래 사랑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IP의 제약과 한계를 벗어나 진정한 재미를 주는 MMORPG를 만들고자 했고 시장에서 오랫동안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강석환 퍼블리싱라이브본부 사업실장도 “인게임 영상 위주로 공개할만큼 게임에 자신감이 있다”라며 “올해 가장 재미있는 MMORPG는 ‘프라시아 전기’라고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상위 이용자의 전유물 ‘전쟁’…“더 많은 이에게 개방”
프라시아 전기
‘프라시아 전기’는 모바일과 PC 버전을 지원해 이용자들의 플랫폼 접근성을 높인 것은 물론 20개 이상의 영지 및 거점을 제공해 더 많은 이용자가 대규모 전쟁에 참여하고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엘프 종족과의 대립, 세계관 속 다양한 집단과의 협력 등 이야기 전개에도 공을 들여 몰입감을 높였다. 전략게임(SLG) 요소를 결합한 영지 경영의 재미,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어시스트 모드’, 세 가지 전투 스타일을 교체하며 전투할 수 있는 ‘스탠스’ 시스템 등으로 차별화했다.

특히 게임의 가장 큰 특장점은 상위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독점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공을 들인 점이다. 이를 위해 순간이동 기능의 제약, 많은 수의 거점을 비롯해 전반적인 콘텐츠 구성에서 특정 ‘결사(이용자 모임)’가 홀로 모든 것을 할 수 없게 구현했다고 한다.

임훈 부디렉터는 “순간이동이 자유롭고 모든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특정 집단의 통제가 이뤄지는) 이유라고 봤다”라며 “이에 결사 혼자서 다 할 수 없도록 확장이 필요한 영역을 많이 만들었고 서비스 과정에서도 살펴보며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익제 디렉터도 “시스템상 결사당 하나만 거점을 획득할 수 있고 정말 많은 이용자가 거점을 가지고 즐길 수 있다”라며 “MMOSLG 요소를 가져온 것이 상위 이용자의 독식이나 소수만이 모든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타파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시아 전기’는 20개 이상의 거점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전쟁이 펼쳐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소 피로감을 느낄 이용자도 있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게임 내 재화를 통해 보호막 기능을 생성해 8시간 동안 침공을 받지 않을 수 있게 했다고 한다.

또 최대한 편의성을 고려해 마련한 ‘어시스트 모드’도 존재한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모드다. 캐릭터의 상황, 자동 정비, 지정 사냥터 설정, 추종자 재파견 등 각종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게임을 계속 구동하지 않아도 MMORPG의 성장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익제 디렉터는 “MMORPG 장르를 좋아하지만 오래 PC를 할 수 없었던 이들이 모바일 MMORPG가 나오면서 격차를 해소해 즐기게 됐고 이 팬들을 어떻게 더 넓힐까 고민한 것이 어시스트 모드”라며 “너무 방치형 게임이 아닌가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하루에 30분 정도는 접속을 해야 하고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처럼 관리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탠스 교체하며 전략 전투…성장과 파밍의 재미도 ‘가득’
‘프라시아 전기’의 전략 전투를 대표하는 스탠스 시스템
‘프라시아 전기’는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도 갖췄다. 각기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환영검사(검)’, ‘주문각인사(마법)’, ‘향사수(활)’, ‘집행관(방패)’ 등 4종의 클래스가 주인공이다. 해당 클래스는 각각 세가지의 다른 전투 ‘스탠스’를 보유해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전투 전략을 변경할 수 있다. 가령 주문각인사의 경우 원거리 광역 딜러 스타일의 원소 스탠스, 힐러 혹은 버퍼 역할을 수행하는 충전 스탠스, 원거리 디버퍼로 PvP에서 적을 견제할 수 있는 기류 스탠스를 보유해 이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플레이가 가능하다.

임훈 부디렉터는 “스탠스가 다 다르기에 우리는 클래스가 4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어떤 스탠스를 선택하고 실시간으로 조합하느냐가 큰 변수로 작용한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모든 클래스가 남녀 선택이 가능하고 굉장히 높은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것도 자신하는 부분”이라며 “특정 스탠스가 강하다도 여겨져도 카운터가 되는 스탠스가 있기에 고착화에 대한 걱정도 크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결사’ 중심의 성장과 경제 구조도 특징 중 하나다. ‘결사’는 일종의 길드 기능으로 모든 이용자가 본인 캐릭터의 능력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결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결사를 통해 연구, 채집, 제작을 함께하고 결사가 보유한 거점을 성장시키며 영지 발전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또 개인 간 1대1 거래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결사 내에서는 가능하며 결사와 결사간의 거래도 지원한다. 교역소를 통한 거래시에는 해당 거래를 시도하는 결사의 이름도 노출돼 다른 결사의 전쟁 준비 상황이나 의도하는 바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이익제 디렉터는 “개인간 아이템 거래는 1대1은 아니지만 개인 거래소를 통해 가능하다”라며 “결사 내에서는 1대1 거래도 가능하고 결사간 거래는 교역소를 통해 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향후 준비 중인 콘텐츠도 다수다. 출시 이후 4개월 뒤에 선보일 크로스렐름, 6개월 뒤 목표인 신규 지역 크론 등 이용자들이 도전할 여러 콘텐츠가 준비되고 있다. 물론 기존 월드 자체도 굉장히 넓게 구성해 순차 오픈될 각종 거점과 주둔지, 요새 등도 다수다.

이익제 디렉터는 “월드 자체를 정말 넓은 지역으로 만들어 순차 오픈될 거점이나 주둔지, 요새 등을 충분히 즐기며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것을 모두 즐기 뒤에 이용자들이 새로운 즐길거리를 찾을 때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프라시아 전기’에도 ‘넥슨 크리에이터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 크리에터즈’ 서비스는 지난해 ‘히트2’ 출시 당시 선보였던 창작자 후원 프로그램이다. 실제 게임을 즐기는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이용자가 직접 후원 여부를 결정하고 결제 금액의 일부를 해당 크리에이터에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강석환 실장은 “특정 크리에이터를 후원하는 방식은 하지 않는다”라며 “(‘히트2’와) 같은 방식으로 활용해 순환구조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프라시아 전기’가 MMORPG의 본연의 재미인 성장과 파밍의 즐거움을 살렸다고 자신한다. 장비 레벨 제한과 심연석 강화 등을 통해 성장하는 감각을 살렸고 파밍의 재미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필드 드랍율도 많이 높였다고 한다. 퀘스트 보상도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설정해 스토리를 즐기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익제 디렉터는 “내 캐릭터의 성장, 파밍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사냥의 즐거움도 살렸다”라며 “MMORPG의 다양한 이용자를 만족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자신했다.

임훈 부디렉터는 “MMORPG는 이용자들이 만들어가야 한다”라며 “많이 찾아주셔서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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