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재 ‘봄’에 최다…최대 원인은 ‘이것’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3. 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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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화재 중 봄철 4051건 최다
화재 발생 가장 큰 원인은 담배꽁초
취약 시설 관리 등 안전대책 추진
지난 2월 18일 담배꽁초 어택 시민 모임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문 앞에서 ‘KT&G와 정부의 담배꽁초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자료 = 연합뉴스]
최근 3년 동안 서울시에서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계절은 봄이며, 부주의한 담배꽁초 투척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일어난 화재 1만5435건을 분석한 결과 봄에 발생한 화재 건수가 4051건(26.2%)으로 가장 많았다.

겨울 4048건(26.2%), 여름 3781건(24.5%), 가을 3555건(23%)이 뒤를 이었다.

봄철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1.5%로 가장 많았다.

부주의 원인 가운데 담배꽁초가 48.7%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 23.5%, 화원 방치 7.4% 등 순이었다.

산불을 포함한 산림 화재는 80건 중에 봄에 절반 이상인 46건(57.5%)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봄철 소방 안전대책’을 수립해 발표했다.

12개 지역 쪽방촌을 찾아 관련 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대형 건축 공사장 740곳 안전점검은 진행한다.

전통시장 350곳의 노후 소화기를 교체하고, 시내 42개 산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잇따른 산불 및 타이어공장 화재 등 대형재난이 예년보다 잦은 올 봄철엔 화재예방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보다 세심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서울소방도 면밀한 소방안전대책을 통해 시민 안전에 빈틈없이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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