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필리핀에 참꼬막 종묘장 준공… "어민 소득 개선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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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필리핀에서 참꼬막 치패(어린 조개) 종묘장과 수산 가공시설을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호세 엔리케 미라플로레스 필리핀 아클란 주지사도 이날 준공식에서 "한국의 지원으로 치패 생산에서부터 양식에 이르기까지 참꼬막의 완전 양식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주민 소득 개선뿐만 아니라 필리핀 수산양식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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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필리핀에서 참꼬막 치패(어린 조개) 종묘장과 수산 가공시설을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이카에 따르면, 필리핀 중부 아클란주 칼리보에 들어선 치패 종묘장은 1450㎡ 규모로서 치패의 성장단계에 따른 미세조류 생산 시스템과 해수 필터링·소독 시스템, 연구실, 산란실, 수정실, 육성실 등을 갖추고 있다.
코이카는 이 시설에서 "연간 약 400~500톤의 참꼬막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해외로 수출할 경우 연평균 매출이 19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가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일환으로 국내 무역업체와 협업해 2026년까지 33억원을 투입하는 필리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 기업은 안정적인 참꼬막 해외 공급처를 확보해 고품질 수산물을 국내 시장에 보급할 수 있고, 필리핀은 안전한 수출·판매처를 통해 소득 증대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이카는 남은 사업 기간 동안 현지 어민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동결 건조 등 다양한 형태의 수산물 가공 상품을 개발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코이카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지 주민 400여명의 소득이 약 18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호세 엔리케 미라플로레스 필리핀 아클란 주지사도 이날 준공식에서 "한국의 지원으로 치패 생산에서부터 양식에 이르기까지 참꼬막의 완전 양식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주민 소득 개선뿐만 아니라 필리핀 수산양식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섭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도 "코이카는 필리핀 어민이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산물 양식체계를 지원해 비즈니스 가치 사슬의 전 과정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직원식당 구축 및 어린이집 제공 등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구축해 포용적 비즈니스 모델의 우수 사례를 산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엔 김 소장과 미라플로레스 주지사, 꼬막협동조합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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