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 조승우-김성균-정문성, 마흔두 살 아재들의 사골 같은 우정 ‘눈길’

백아영 2023. 3. 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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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김성균, 정문성의 케미스트리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하나뿐인 여동생이 비명횡사하고 그 슬픔을 제대로 느낄 틈도 없이 신성한은 상주로서 장례식장을 지켜야 했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신성한, 장형근, 조정식의 우정은 '신성한, 이혼'을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든든한 힘을 북돋고 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18일(토) 밤 10시 30분 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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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김성균, 정문성의 케미스트리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제작 SLL, 하이그라운드, 글뫼)의 세 친구 신성한(조승우 분), 장형근(김성균 분), 조정식(정문성 분)의 30년 우정이 티키타카를 발휘하며 극의 웃음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3인방의 우정과 케미가 빛난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 난 슬플 땐 신승훈 형님의 발라드를 부르지! (준비물은 마이크)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한 장면 중 하나인 2회 떼창 신(scene)은. 트로트에 심취한 신성한을 타박하는 조정식이 돌연 마이크를 꺼내 들고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 노래를 목놓아 부른 것. 저마다 비련의 남주인공이 된 것처럼 Feel(느낌)에 한껏 빠져 있는 자태들이 마흔두 살이라는 나이도 잊게 할 만큼 유쾌하게 펼쳐졌다.

#. “신‘발’ 값은 계좌이체로” 발품 (일부러) 팔아 친구 돕는 눈물겨운 우정!

세 남자의 눈부신 호흡은 비단 놀 때뿐만이 아니다. 신성한은 의뢰인의 동네 평판을 알아보기 위해 조정식을 이웃 동네 부동산에 잠입시켰다. 중개사인 조정식으로서는 얼결에 동종업계 염탐 작업에 뛰어들었으나 입으로 터는 것은 무엇이든 잘 해내는 덕에 깨알 정보들을 입수하는 데 성공했다.

멋지게 임무를 완수해낸 조정식은 발품 팔아 도왔으니 ‘신발’ 값을 지불 하라며 대뜸 활동비(?)를 요구, 무논리임에도 묘하게 설득당하는 신성한의 허당 같은 모습이 유유상종(類類相從)이란 말을 떠올리게 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 친구의 슬픔은 곧 나의 슬픔, 모두의 여동생 주화를 떠나보낸 날

하나뿐인 여동생이 비명횡사하고 그 슬픔을 제대로 느낄 틈도 없이 신성한은 상주로서 장례식장을 지켜야 했다. 여동생의 남편이 상주가 아닌 조문객으로 찾아오는 기가 막힌 상황에 신성한은 분노하고 슬퍼했다. 제 몸도 못 가눌 정도로 무너져 내리는 신성한을 장형근과 조정식이 담담히 곁을 지키며 위로했다.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친구란 존재는 이렇듯 어려울 때일수록 그 존재감을 빛냈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신성한, 장형근, 조정식의 우정은 ‘신성한, 이혼’을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든든한 힘을 북돋고 있다. 늘 지지고 볶고 싸워도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몰아칠 때마다 늘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는 세 친구가 있기에 이들의 우정이 더욱 빛나 보이는 것. 앞으로 펼쳐질 무궁무진한 전개들 속 세 친구가 안겨줄 휴머니즘에 더욱 관심이 솟구친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18일(토) 밤 10시 30분 5회가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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