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하철 시위' 박경석 전장연 대표 체포(종합)

이승연 2023. 3. 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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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 온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대표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응하자 지난 15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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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운행 방해 등 혐의 18차례 출석요구 불응
체포 직전 철창에 들어가 쇠사슬 감고 기자회견
호송차량 탑승하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향하는 호송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지난 15일 남대문경찰서는 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전날 오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2023.3.1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이승연 기자 =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 온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대표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지에서 집회나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시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응하자 지난 15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박 대표는 경찰 출석 이전에 서울 시내 모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라고 주장해왔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 발부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15일 남대문경찰서는 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전날 오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2023.3.17 nowwego@yna.co.kr

박 대표는 체포 전 미리 준비한 철창 안에 들어가 목에 쇠사슬을 감고 기자회견을 하며 "회견이 끝나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달라.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다. 더이상 불법 분자, 시민을 볼모로 잡는 자들이라고 말하지 말아달라"며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상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어떻게 지킬 것이냐고 묻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휠체어를 탄 박 대표를 호송하기 위해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서울시설공단의 장애인버스를 동원했다. 이 버스는 공공기관이 요청해 사용할 수 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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