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나보다 좋은 선수 많다" 오타니 자랑, 그냥 빈말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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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대표팀으로 뽑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미국 대표팀)에게 "일본 대표팀에서는 내가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라웃은 이 말을 취재진에게 전하며 "그럴 리가 없다. 내 생각에 오타니보다 나은 선수는 있을 수 없다"며 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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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으로 뽑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미국 대표팀)에게 "일본 대표팀에서는 내가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라웃은 이 말을 취재진에게 전하며 "그럴 리가 없다. 내 생각에 오타니보다 나은 선수는 있을 수 없다"며 믿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달 1일 시범경기 등판 후 취재진이 "트라웃에게 말했던 당신보다 나은 대표팀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와서 보면 안다. 꼭 (일본에) 와서 봐달라"며 웃었다.
오타니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오타니 역시 4⅔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 5회 몸에 맞는 볼만 2개를 내주며 2사 1,3루에서 내려가자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스)가 등판해 브렛 설리반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고 불을 껐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3번째 투수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155km 공을 꽂아넣으며 6회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16승을 거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7회부터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9회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도 156km 직구로 1이닝 무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일본은 2안타(1홈런) 5타점을 터뜨린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등 타선까지 터지면서 이탈리아를 9-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2009년 2회 후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5번의 WBC에서 모두 4강에 든 나라는 일본이 유일하다.
10일 한일전에서도 지난해 16승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마나가가 3이닝 1실점, 우다가와 유키(오릭스 버팔로스)가 1이닝 무실점,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이글스)가 1이닝 무실점,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일본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일본 투수들은 너도나도 150km이 넘는 공을 던지며 이번 대회 5전 전승을 이끌고 있다. 팀 ERA는 조별리그 4경기 1.76으로 참가한 20개국 중 유일한 1점대. 투수뿐 아니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타선까지. 오타니가 겸손해진 것도 완전 '허언'은 아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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