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를 지탱했던 문성곤, 3점슛 2개 터트린 전반보다 후반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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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196cm, F)의 진가가 전반보다 후반에 드러났다.
안양 KGC가 지난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5-76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KGC는 LG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KGC의 1쿼터를 지탱한 선수는 문성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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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196cm, F)의 진가가 전반보다 후반에 드러났다.
안양 KGC가 지난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5-76으로 패했다. 선두 KGC의 시즌 전적은 34승 15패. 2위 LG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었다.
KGC는 일본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우승했다. 푸본 브레이브스와 산 미구엘 비어만을 예선에서 완파한 뒤 서울 SK를 결승전에서 90-84로 제압했다. 오세근(200cm, C)에게 휴식을 부여했지만, 오마리 스펠맨(203cm, F)과 대릴 먼로(197cm, F)의 파괴력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KGC는 EASL 후유증을 단단히 겪고 있었다. 스펠맨이 2경기 연속 결장했고,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들쭉날쭉했다. 2연패에 빠진 KGC는 LG에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스펠맨이 LG와의 중요한 경기에 복귀했다. 김상식 KGC 감독은 "(오마리) 스펠맨이 이날 경기에 복귀했다. 긴 시간 출전도 문제없다. 스펠맨은 휴식을 부여하려고 해도 오히려 싫어한다. 국내 선수들도 스펠맨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다. 2경기 쉬었다고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먼로의 종아리 부상은 악재였다. 지난 1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고관절을 다친 배병준(188cm, G)의 부상도 호전되지 않았다. 모두 결장했다.
가용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KGC가 전반에 크게 끌려갔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빠른 트랜지션을 활용한 LG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KGC의 1쿼터를 지탱한 선수는 문성곤이었다. 3점슛 2방과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8점을 몰아넣었다.
문성곤의 활약에도 KGC는 웃을 수 없었다. 전반에만 LG에 47점을 내줬기 때문. KGC의 장기인 강한 수비는 전반까지 잠잠했다.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선 KGC였다. 문성곤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LG를 압박했다. 장기인 스틸은 기록지에 없었지만, 기록 이상의 영향력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14점 차 열세를 6점 차까지 좁히는 데 공헌했다.
문성곤의 활약은 4쿼터까지 계속됐다. 문성곤의 활약으로 LG는 페인트존에 공을 투입하는 것조차 버거워했다. LG 가드들은 계속 뒤로 밀려났다.
분위기는 완전히 KGC로 넘어갔다. 역전이 눈앞에 아른거렸던 상황. 렌즈 아반도(188cm, G)의 레이업은 골대 밖으로 향했다.
그럼에도 문성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은 후반이었다. 기록지는 문성곤의 활약을 모두 담아내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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