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SK의 대구 원정 전승, 올 시즌도 이어질까?

최창환 2023. 3. 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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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유독 대구 원정에 강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대구 원정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SK가 처음 대구를 방문했을 때 이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대구 원정 전승을 노리는 SK의 관건은 화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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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서울 SK는 유독 대구 원정에 강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대구 원정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로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가스공사가 창단 후 홈에서 한 번도 못 이긴 상대는 SK, 울산 현대모비스뿐이다. 현대모비스전 홈 첫 승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가스공사가 갈 길 바쁜 SK의 발목만큼은 잡을 수 있을까.

▶대구 한국가스공사(17승 32패, 1위) vs 서울 SK(30승 18패, 3위)

3월 17일(금) 오후 7시, 대구체육관 SPOTV2

-SK에 약한 가스공사, 창단 후 1승 10패
-SK, 가스공사전 평균 93.2점 폭격
-홈 마지막 경기, 가스공사는 마지막 자존심 지킬까?

대구 오리온스(현 캐롯)가 2010-2011시즌 종료 후 돌연 고양으로 떠난 이후 프로농에서 대구는 불모지였다. 가스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하며 연고지를 대구로 이전, 2021-2022시즌부터 다시 프로농구가 열리며 대구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줬다.

하지만 SK와의 홈경기에서는 번번이 갈증만 남겼다. 지난 시즌 SK전 홈 3연패에 이어 올 시즌 역시 앞서 열린 2차례 홈경기 모두 패했다. 뿐만 아니라 4라운드 맞대결에서 3차 연장 끝에 패하는 등 SK에 1승 4패 열세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맞대결 1승 10패 열세다.

반대로 SK에게 대구는 ‘약속의 땅’이었던 셈이다. SK가 대구체육관에서 패한 건 2011년 3월 5일 오리온스와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현재 팀 전력과 큰 연관은 없으나 대구는 전희철 감독이 현역 시절 전성기를 보낸 홈구장이었고, 베테랑 허일영은 대구에서 데뷔했다. 이현준 코치 역시 현역 시절 가장 많은 시간을 홈으로 사용한 공간이었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SK가 처음 대구를 방문했을 때 이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대구 원정 전승을 노리는 SK의 관건은 화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다. SK는 가스공사를 상대로 5경기 평균 93.2점을 기록했다. SK가 특정 팀을 상대로 기록한 가장 높은 득점이다. 물론 3차 연장까지 치르며 118점을 기록한 경기가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당시 4쿼터 기준 SK의 득점은 86점이었다. 이 역시 SK의 시즌 평균 득점(84.4점)을 뛰어넘는 수치다. 최준용과 최성원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최부경이 돌아온 건 호재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가스공사로선 마지막 자존심이 걸린 일전이다. 17일 SK전은 가스공사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다. SK전이 끝나면 대구에서는 약 7개월 동안 농구가 열리지 않는다. 11일 수원 KT에 석패, 홈 3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가스공사는 갈 길 바쁜 SK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전주 KCC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현대모비스는 2014-2015시즌 이후 8시즌 만에 KCC전 전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에 맞서는 KCC는 올 시즌 2번째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점프볼DB(윤민호,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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