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조 위치정보…가장 정확한 통신사는?
방송통신위원회는 긴급구조기관(소방청ㆍ해양경찰청)과 경찰관서에서 긴급구조를 위해 활용되는 개인 위치정보의 품질을 측정한 결과, 이동통신 3사의 긴급구조 위치기준 충족률, 위치정확도와 위치응답시간이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도 보다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정확도, 응답시간 모두 개선
이통3사 단말기의 긴급구조 위치기준 충족률은 GPS 방식은 평균 98.2%, Wi-Fi 방식은 93.8%로 나타나는 등 전년 대비 각 측위방식에 대한 위치기준 충족률, 위치정확도 및 응답시간 모두 상당히 개선됐다고 방통위는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위치기준 충족률은 GPS 86.5%→98.2%, Wi-Fi 86.6%→93.8%으로 개선됐고, 위치정확도는 GPS 53.8m→21.6m, Wi-Fi 56.1m→34.2m, 기지국 146.3m→107m로, 위치응답시간은 GPS 12.4초→5.8초, Wi-Fi 7.5초→4.1초, 기지국 4.9초→3.2초 각각 향상됐습니다.
2021년 결과까지는 방통위는 위치 성공률로 발표했지만, 긴급구조기관에서 사용하는 '성공률'과 혼돈이 있어 이번에는 위치 기준 충족률이라는 명칭으로 바꿨습니다.
■ 방통위 "KT· LGU+ 개선…SKT 다소 낮아져"
사업자별로는 KT‧LGU+는 개선되었고, 특히 LGU+가 크게 개선되었으며 SKT가 다소 낮아졌다고 방통위는 덧붙였습니다.
GPS 방식 측정 결과 위치기준 충족률은 KT 99%, LGU+ 98%, SKT 97.6%, 위치정확도는 KT 12.7m, LGU+ 20.2m, SKT 29.4m, 응답시간은 KT 4.3초, LGU+ 6.2초, SKT 6.7초로 이통3사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i-Fi 방식 측정 결과 위치기준 충족률은 KT 95.3%, SKT 94.9%, LGU+ 91.1%, 위치정확도는 KT 25.2m, LGU+ 35.5m, SKT 37m, 응답시간은 SKT 2.1초, KT 4.9초, LGU+ 5.3초를 보였습니다.
기지국 방식 측정 결과 위치정확도는 KT 72.7m, SKT 86m, LGU+ 338.4m, 위치응답시간은 SKT 1.6초, KT 3.4초, LGU+ 4.5초로 SKT와 KT는 양호하나, LGU+는 위치정확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는 △GPS 위치기준 충족률, 정확도, 응답시간 △WiFi 위치기준 충족률, 정확도 △ 기지국 위치 정확도 등 8개 평가항목 중 6개 항목에서 3사 중 1위를 기록했는데, '머신러닝' 접목해 위치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아이폰, 긴급통화 중에만 위치 정보 전달…샤오미는 없어
외산 단말기의 경우, GPSㆍWi-Fi 위치측위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긴급구조 시 정밀위치정보 제공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방통위는 설명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사용자가 긴급통화 중이 아닐 경우에는 위치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나, 긴급통화 중에는 긴급구조기관이 GPS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에만 iPhone 자체적으로 계산한 정밀위치정보를 이동통신사 GPS 측위 연동 기능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제품인 샤오미(12S)의 경우, GPSㆍWi-Fi 모두 이통3사 측위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위치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2022년 2월 이전 출시 단말기에도 탑재 추진
방통위는 측위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2022년 2월 이전 출시된 단말기에 대해서는 이통사, 제조사, 운영체제(OS) 운영사(애플, 구글)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조 품질협의체’의 협의를 통해 사후 탑재를 추진할 계획이며, 과기정통부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함께 개발한 긴급구조 정밀측위 표준기술도 탑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방통위는 외산 단말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경우 긴급통화 중이 아닐 때도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이통사 망과 호환되는 Wi-Fi 측위 기능이 탑재되도록 권고하는 등 애플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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