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연준 금리인상 꼭 1년, “고”냐 “스톱”이냐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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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1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금리인상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
PNC 금융 서비스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커스 파우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며 금리인상을 미뤄 인플레이션을 키웠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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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1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금리인상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
따라서 오늘이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한지 딱 1년이다. 연준은 현재 금리를 더 올려야 할지 내려야 할지 결단을 내야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CNBC가 이날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16일 이후 모두 8번의 금리인상을 단행, 미국의 기준금리를 4.5%~4.75% 범위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 8.5%에서 6% 수준으로 내렸지만 아직도 연준의 목표치(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전문가들은 연준이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이제는 금리인상을 캠페인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고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7%로 반영하고 있다. 한 때 동결가능성은 50%에 육박했었다.
연준이 금리인상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동결 가능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PNC 금융 서비스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커스 파우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며 금리인상을 미뤄 인플레이션을 키웠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4.5%~4.75% 범위로 끌어올렸음에도 고용시장 등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불거지고 있어 금리인상을 이제 종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자 자문회사인 블리키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피터 북바르는 “금리인상 효과가 이제야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파산 상태에 빠진 SVB도 사실은 연준의 금리인상 때문에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며 "고금리가 은행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는 연준이 5월까지 금리를 올린 뒤 연말에는 오히려 1%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리인상 1년, 연준이 금리인상을 계속하느냐 멈춰야 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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