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리오즈와 봄의 낭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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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직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뜨락에 노랗게 핀 개나리를 보면서 이미 깊숙이 다가온 봄을 느낍니다. 4월이면 한국도 벚꽃이 만발하겠지요. 그 완연한 봄을 탄생 220주년을 맞은 베를리오즈의 낭만과 즐겼으면 합니다."
그는 "고전주의를 지나 낭만주의의 꽃을 피운 베를리오즈야말로 4월과 같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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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배 ‘환상교향곡’지휘맡아
내달 13~14일 경기필과 공연 탄생>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여기는 아직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뜨락에 노랗게 핀 개나리를 보면서 이미 깊숙이 다가온 봄을 느낍니다. 4월이면 한국도 벚꽃이 만발하겠지요. 그 완연한 봄을 탄생 220주년을 맞은 베를리오즈의 낭만과 즐겼으면 합니다.”
현재 독일에 거주 중인 지휘자 지중배(40·사진)는 17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 달 열리는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Ⅳ’(1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를 맡은 소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2년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한 인물이다. 그가 선택한 작품은 프랑스의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이자 관현악의 혁명가로 통하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다. 그는 “고전주의를 지나 낭만주의의 꽃을 피운 베를리오즈야말로 4월과 같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지 씨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낭만주의 시대의 포문을 연 작품으로, 사랑의 감정과 실패, 환각 속에서 마주하는 죽음의 세계, 즉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온통 예술에 쏟아부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지 씨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인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날 내 기억 속의 경기필하모닉은 환상교향곡의 첫 악장처럼 ‘꿈과 정열’이 가득한 파트너입니다”라며 “협연자로 함께하는 에스메콰르텟의 ‘완벽한 농담(존 애덤스 작)’까지 어우러져 고전에서 낭만주의를 지나 현대를 아우르게 되는데 사랑의 설렘이 가득한 4월을 열정의 작품들로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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