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책위의장 인선 왜 늦나?… 원내대표와 연동 선출 ‘러닝메이트’ 폐지 등 영향

이후민 기자 2023. 3. 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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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들어선 가운데 '핵심 당직' 중 하나인 정책위의장과 이미 내정자를 둔 여의도연구원장·홍보본부장 등 일부 당직의 인선이 전당대회 후 아흐레째인 17일까지 공식적으로 임명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정책위의장 임명에 여러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얽혀 있어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며 "남은 인선 발표는 대부분 한꺼번에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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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현 의장 내달 임기 만료
여의도연구원장, 승인절차 남아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들어선 가운데 ‘핵심 당직’ 중 하나인 정책위의장과 이미 내정자를 둔 여의도연구원장·홍보본부장 등 일부 당직의 인선이 전당대회 후 아흐레째인 17일까지 공식적으로 임명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정책위의장 임명에 여러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얽혀 있어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며 “남은 인선 발표는 대부분 한꺼번에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여권 내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정책위의장으로는 3선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이 후보군 물망 중 최우선 순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고, 정책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해 온 만큼 정책위의장직 수락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연동해 선출하는 ‘러닝메이트’ 제도가 폐지되고,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정책위의장에게 1년의 임기를 둔 점도 인선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이준석 전 대표-권성동 전 원내대표’ 체제이던 지난해 4월 임명돼 임기가 한 달가량 남은 것이다. 대표가 정책위의장 임명 문제를 협의해야 하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임기 종료도 오는 4월로 맞물린 점 역시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초선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이 내정된 여의도연구원장은 절차상의 문제로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은 이사회 의결과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그보다 앞서 당연직 이사장인 당 대표의 이사장 등기 등의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당 홍보본부장에는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이 내정된 상태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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