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수일 내 우크라에 미그-29 전투기 4기 제공”

길윤형 2023. 3. 17.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제이 두다 폴린드 대통령이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 4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도 미그-29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폴란드에서 지원받을 전투기를 곧바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다.

두다 대통령은 8일 <시엔엔> (CNN) 방송과 인터뷰에선 "폴란드는 국제 공조의 일부분으로 우크라이나에 미그-29전투기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을 밝혔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우크라 침공]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6일 바르샤바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바르샤마/AP 연합뉴스

안제이 두다 폴린드 대통령이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 4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다 대통령은 16일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말 그대로 수일 내에 옛 소련제 전투기 미그-29 4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겨 주겠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네기가 준비 중이다. 추가적인 공여도 준비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이를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폴란드는 이로 인해 비는 틈은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로 메울 예정이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도 앞선 14일 수도 바르샤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를 언제 제공할지에 관한 질문에 “향후 4∼6주 이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 전투기는 1980년대 초 옛 소련이 생산하기 시작한 전투기로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국가에서 많이 사용해 왔다. 우크라이나군도 미그-29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폴란드에서 지원받을 전투기를 곧바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다. 두다 대통령은 8일 <시엔엔>(CNN) 방송과 인터뷰에선 “폴란드는 국제 공조의 일부분으로 우크라이나에 미그-29전투기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을 밝혔었다.

다만, 지원할 수 있는 전체 물량이 많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1989년부터 이 전투기를 운용해와 현재 28대가 남아있다. 폴란드는 낡은 미그기를 퇴역 시키고 미국산 F-16, 한국산 초음속 경공격기인 FA-50, 스텔스 능력을 가진 미국의 최신 전투기인 F-35를 도입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3월 초 미국을 통해 미그-29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미국이 난색을 보여 실현되지는 않았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