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과 전쟁’ 다시 선포한 MLB, 각 구단에 ‘경고 메시지’ 보냈다

안형준 2023. 3. 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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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이 '이물질'과 전쟁을 다시 선포했다.

디 애슬레틱은 3월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빅리그 30개 구단에 투수의 이물질과 관련한 메모를 보냈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사무국은 과거보다 투수의 이물질 사용 여부에 대한 검사를 더 불시에 실시할 것이며 심판은 의심이 된다면 재량으로 선수 유니폼의 어느 부분이든 검사할 수 있고 심판의 검사에 앞서 손을 닦는 투수는 퇴장을 당할 것이라고 각 구단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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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사무국이 '이물질'과 전쟁을 다시 선포했다.

디 애슬레틱은 3월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빅리그 30개 구단에 투수의 이물질과 관련한 메모를 보냈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사무국은 과거보다 투수의 이물질 사용 여부에 대한 검사를 더 불시에 실시할 것이며 심판은 의심이 된다면 재량으로 선수 유니폼의 어느 부분이든 검사할 수 있고 심판의 검사에 앞서 손을 닦는 투수는 퇴장을 당할 것이라고 각 구단에 통보했다.

이물질과의 전쟁을 다시 한 번 본격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앞서 언급된 내용들은 메모의 일부일 뿐이라며 "사무국이 모든 곳에 있는 투수들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짚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해 단 한 명의 투수도 이물질로 퇴장당하지 않았지만 리그 전체의 투구 회전수가 증가했다고 짚었다.

다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2021시즌 이미 이물질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이물질 금지 규정 강화 직후 잠시 떨어졌던 회전수는 이후 다시 증가했다. 사무국은 지난해에도 이물질 검사를 실시했지만 한 명도 적발되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TOR)는 "사무국이 단속에 나선다면 일단 지켜볼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투수들은 또 단속을 피해갈 새 방법을 찾아낼 것 같다"고 반응했다.

사무국은 투수들의 회전수 증가를 눈여겨보고 다시 이물질 적발에 나섰다. 하지만 회전수 증가가 100% 이물질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이물질이 무조건 회전수 증가 효과만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다. 디 애슬레틱은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사무국의 의지가 실제로 이물질 퇴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메이저리그는 2021시즌 초반 갑자기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노히터 투수가 등장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고 투수의 이물질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과연 사무국이 이번에는 '이물질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메이저리그 공인구)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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