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하늘길 열리자 국외여행·항공서비스 피해 급증
최근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2월 해외여행·항공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결과 지난 2월 상담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상담은 4만1722건으로 전월(4만4852건) 대비 7.0%(3130건) 감소했지만 지난해 2월(4만926건)에 비해서는 1.9%(796건) 증가했다.
불만 상담은 ‘국외여행’(87.5%)이 가장 높았고 ‘포장이사 운송서비스’(30.6%), ‘각종 인테리어설비’(29.3%)가 뒤를 이었다. ‘국외여행’은 업체가 환급을 지연하고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등 불만이 많았다. 포장이사 운송서비스는 이사 중 물품 파손 또는 분실에 대한 보상을 요청하는 상담이 주를 이뤘고 각종 인테리어설비는 공사 후 하자보수를 요구했지만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2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국외여행’(931.4%), ‘항공여객운송서비스’(321.7%), ‘실손보험’(63.8%) 순으로 높았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항공사의 과도한 취소 수수료 요구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실손보험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절 관련 대처방안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374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1082건), ‘의류·섬유’(823건)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1149건(28.3%), 40대는 1만575건(26.9%), 50대는 7557건(19.2%) 등의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이 1만241건(24.5%), ‘계약해제·위약금’ 1만3건(24.0%), ‘계약불이행’ 6648건(15.9%) 순으로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1만2702건(30.4%), ‘전화권유판매’ 1810건(4.3%), ‘방문판매’ 1554건(3.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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