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합칠 때 우린 따로…현대백 한섬 온라인몰 국내 ·해외 쪼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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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자사브랜드와 해외브랜드 판매채널 정리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17일) 한섬에 따르면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은 자사브랜드 위주로 판매하고, H패션몰에서는 해외브랜드 위주로 판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섬은 타임, 시스템 등 자사브랜드와 클럽모나코, 아워레가시 등 해외브랜드 크게 두갈래로 나눠 패션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 등에서 섞여있던 브랜드를 자사와 해외 브랜드로 나눠 판매되도록 한 것인데, 한섬 측은 "각 온라인몰 타깃 고객군별로 역할 고도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쟁사인 삼성물산과, LF,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 중인 브랜드를 한데 모은 통합몰을 운영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합몰의 단점은 타깃층이 불분명하다는 것인데, 온라인몰을 브랜드별로 나뉘면 마케팅 계획 짜기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섬의 자사브랜드와 해외브랜드 판매 비중은 7:3입니다. 상대적으로 해외브랜드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섬은 2021년 삼성물산 출신인 박철규 사장을 영입해 해외 패션 키우기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가브리엘라 허스트, 토템 등 해외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따냈고, 올해까지 해외 브랜드 수 2배 가량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한섬의 지난해 영업익은 1683억으로 전년대비 10.6% 늘었습니다. 매출액은 11.2% 늘어난 1조 542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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