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지난해 판매 감소에도 매출 상승

박진우 기자 2023. 3. 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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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은 1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실적과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BMW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 순이익이 고루 상승했다.

순수 전기 동력계를 위해 설계된 BMW 새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는 올해 가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세부 내용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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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은 1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실적과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BMW i 비전 디 콘셉트. /BMW 제공

BMW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 순이익이 고루 상승했다. 판매량은 전년 2021년 대비 4.8% 감소한 239만9632대를 기록했으나, 매출은 1426억1000만유로(약 197조7400억원)로 전년대비 28.2% 증가했다.

판매량 중 순수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 비중은 18.1%로 나타났다. 총 42만3792대로, 전년 대비 32.1% 늘어난 수치다.

BMW그룹은 이런 전동화 모델을 그룹의 새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1만5000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고, 올해는 전체 판매량의 15%를 전기차가 채울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판매량의 3분의 1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올해는 완전변경 신형 5시리즈와 함께 순수 전기차인 i5를 출시한다. 연말에는 iX2, 내년에는 5시리즈 투어링(왜건 모델)에 순수 전기차를 추가한다.

미니는 올해 신형 컨트리맨의 생산을 시작한다. 순수 전기 동력계와 내연기관을 모두 제공한다. 전 세계 첫 순수 전기 컨버터블 모델이 될 미니 쿠퍼 SE 컨버터블도 올해 한정 판매한다.

순수 전기 동력계를 위해 설계된 BMW 새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는 올해 가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세부 내용이 발표된다. 노이어 클라쎄 적용 제품은 2025년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2026년에는 독일 뮌헨 공장에서도 해당 플랫폼 적용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노이어 클라쎄 모델은 BMW SUV 모델과 3시리즈 등부터 적용된다. 양산한 뒤 2년 동안 BMW그룹의 글로벌 생산 기지에서 6종의 노이어 클라쎄 모델이 만들어진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BMW그룹의 미래 지향적인 기술력과 노이어 클라쎄는 다가올 미래의 성공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그룹은 2020년대 후반기부터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동력계를 강화한다. 지난 2월 시범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고성능 연료전지와 최적화 배터리를 탑재한 BMW iX5 하이드로젠은 완충 시 504㎞(WLTP 기준)를 달린다. 수소 완충 시간은 3~4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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