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감독 "'만달로리안' 새로운 여정..윤여정 재회하고파"[종합]

윤상근 기자 2023. 3.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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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상근 스타뉴스 기자] 영화 '미나리'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정이삭 감독이 '미나리' 이후 스타워즈 '만달로리안' 시리즈로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넸다.

정이삭 감독은 17일 화상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합류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3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만달로리안'은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과 포스를 다루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그로구가 다시 만나 모든 것이 시작된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원대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배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연출자로 나서며 그리프 카가 역의 칼 웨더스도 역시 연출자로서 힘을 싣는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와 함께 지난 시즌부터 탁월한 연출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이끌었던 릭 파미아와 '블랙 팬서' 촬영감독 레이첼 모리슨,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피터 램지 감독도 에피소드 연출자로 새롭게 합류했다.

정이삭 감독은 지난 2021년 개봉한 스티븐 연, 한예리 주연 영화 '미나리'를 통해 미국 이민자 가정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등 전 세계 영화제 112관왕을 차지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먼저 정이삭 감독은 '만달로리안'과의 첫 인연에 대해 "2019년 '미나리'를 편집하고 있던 시기였다. '미나리'는 '만달로리안'과 다른 성격임의 프로젝트임에도 저 시리즈를 연출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뭔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시작됐다"라며 "'만달로리안'을 연출하면서 그렇게 VFX가 많을 줄 몰랐고 배울 게 많았다. 여러 기술들을 사용해서 그러한 환경을 조성하고 연출하게 되는 과정이 너무 굉장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정이삭 감독은 "할리우드의 내로라 하는 장인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정말 본인의 분야에서 최고의 스태프들을 꾸렸고 전설적인 촬영감독과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협업 자체가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이삭 감독은 "이번 에피소드는 내게 흥미로웠다. 이 시리즈 중에서도 드라마적인 요소가 부각됐다. 마스크를 안 쓴 인물들에게 초점이 맞춰졌고 주인공의 눈이 보이게 할 정도"라며 "존 페브로가 '미나리'를 보고 연출 제안을 한 걸로 알고 있고 내가 인물을 그리는 데 극대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 때 가족적인 분위기가 생각났다"라며 주연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스타워즈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시리즈였고 언젠가는 은하계로 갈 루크 스카이워커를 상상했다. 이렇게 재미있는 공상과학 시리즈의 연출을 하게 됐나 생각도 하게 됐고 이 시리즈는 전 세계 다양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리즈이기에 이 일부를 제작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이삭 감독은 "처음 연출 제의가 들어왔을 때 가이드를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에 대한 오마주를 하면 좋겠다고 조언해줬고 대본을 보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과 스토리텔링이 떠올려서 이를 생각하고 연구했고 여러 에피소드에 녹여내는 작업을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정이삭 감독은 "이번 에피소드의 시대가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즌6와 시즌7의 사이가 배경"이라며 "이는 공화국이 제국을 무너뜨리고 신 공화국이 들어서며 세운 원칙을 갖고 만들어가려는 과정에서 제국이 돌아올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있었기에 이 밸런스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이삭 감독은 페드로 파스칼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말 재능있고 어마어마한 헌신을 하는 배우였다. 그와 함께 한 시간에 대해 고맙고 영광"이라며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인간적 면모를 잘 드러냈다. 캐릭터의 인간성까지 드러내는 배우"라고 말했다.

정이삭 감독은 이어 한국 배우 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지에 대한 질문에는 "윤여정과의 재회를 고대하고 있다.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하고 기사가 나간다면 보시고 언제나 내가 100% 윤여정 선생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극찬하고 "가능하다면 윤여정 선생님을 스타워즈의 은하계로 초대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를 봐주시고 좋아해주신 한국 팬들께 항상 감사하고 감동을 느낀다"라며 "한국에 계신 스타워즈 팬들도 이번 제 에피소드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존 파브로부터 많은 분들이 함께 협업했고 가족과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다. 온 가족이 둘러앉을 수 있는 시리즈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만달로리안' 시즌3는 3월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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